정신 분열성 소설이라는 평이라는 만큼 난해한 책이다. 출퇴근 시간에 짬짬이 읽다가, 자기 전에 읽다가 나로 모르게 저절로 잠이 들고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을 주기를 여러 번. 나름 정신분열에 동화가 된 것인지도. ‘so it
goes…그렇게 가는거지’라는 문구가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투영이 될 것 같았다. 반전에 의미를 두는 사람에게, 이 사회 또는 개인이 처한 환경에서 각자의 울림을 주는 문구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소설에서 직접적인 의미를 받기보다는 서평과 여러 비평의 찬사에 좀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난해한 영화나 소설을 읽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해석을 통해 ‘아, 그게 그런 의미였구나’ 하고 뒤따라가는 심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간 : 2009. 8.27.~8.29.
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아이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