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Memo/20112011. 5. 18. 17:36

< 다르게 여행하기 >

박물관을 피한다.
박물관에 가려면 우선 충분한 시간과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무언가 기본적으로 봐야 할 것은 봤는데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안고 그곳을 나서게 될 것이다.

술집에 간다.
신문을 사들고 한자리에 앉아 그저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자. 누군가 말을 붙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내용이라도 응하자.

마음을 열자.
거리로 나가 우리가 얘기하고픈 사람을 고르고, 그에게 길을 묻자. 해가 저물기 전에 멋진 안내자를 만날 것이다.

여행은 혼자서 가되, 결혼한 사람이라면 배우자와 간다.
단체로 몰려다니는 여행은 다른 나라까지 가서 여행하는 시늉을 한 것밖에 안 된다.

비교하지 말자.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은,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그들에게서 본받을 만한 것은 무엇인지, 그들이 현실과 삶의 비범함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사는지 배우는 것이다.

모두가 우리를 이해한다는 것을 이해하자.
그 나라 말을 못 한다고 겁내지 말자.

너무 많이 사지 말자.
돈은 운반할 필요가 없는 것들에 쓰자. 좋은 공연을 위한 티켓,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 피크닉 등등.

한 달 안에 전세계를 다 보려고 하지 말자.
도시는 변덕스런 여자 같아서, 유혹당하고 그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여행은 모험이다.
거리로 나서자. 골목길로 들어가 미지의 무언가를 탐색할 자유를 만끽하자. 우리가 마주칠 그 무언가가 분명 우리의 인생을 바꾸게 될 것이다.


< 변하지 않는 가치 >

한 강사가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십 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물었다.
“이 이십 달러짜리 지폐를 갖고 싶은 분 있습니까?”
여러 명의 손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강사가 말했다.
“드리기 전에 할 일이 좀 있습니다.”
그는 지폐를 구겨 뭉치고는 말했다.
“아직도 이 돈 가지실 분?”
사람들이 다시 손을 들었다.
“이렇게 해도요?”
그는 구겨진 돈을 벽에 던지고, 바닥에 떨어뜨리고, 욕하고, 발로 짓밟았다. 이제 지폐는 더럽고 너덜너덜했다. 그는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사람들은 다시 손을 들었다.
“이 장면을 잊지 마십시오.”
그가 말했다.
“내가 이 돈에 무슨 짓을 했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이것은 여전히 이십 달러짜리 지폐니까요. 우리도 살면서 이처럼 자주 구겨지고, 짓밟히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모욕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기간 : 2011.5.
흐르는 강물처럼 - 6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문학동네
*** 목 차 ***
프롤로그 

방앗간집에서의 하루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주소서 
활쏘기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연필 같은 사람 
산을 흐르는 열한 가지 방법 
가지 않는 길 
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 
눈을 맞추세요 
칭기즈 칸과 그의 매 
남의 정원을 돌보시느라 
판도라의 상자 
내 안에 온 우주가 존재하는 이치 
숲속 예배당에서 만난 환희 
저주받은 풀장 
파자마를 입고 죽은 남자 
고독한 불씨 
마누엘이야기 
-마누엘은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자유를 얻은 마누엘 
-천국으로 간 마누엘 
내 글을 좋아하십니까? 
쇼핑몰의 피아니스트 
어떤 프러포즈 
규칙보다 더 중요한 것 
버터를 바르는 방향 
다시는 펼쳐지지 않을 책 
1981년 겨울 프라하 
모두인 동시에 하나인 그녀에게 
우물 속의 여자 
죽음에 감사하라 
그물망을 깁는 여자 
선전의 위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죽음이라는 운명 
날이 밝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 
모자라는 벽돌 한 장 
크리슈나의 대답 
바벨탑의 저편 
강연 직전에 
기품에 관하여 
기적의 장미 세 송이 
집 다시 짓기 
잊고 있던 기도문 
가난한 마음은 행복하다 
그는 살아서 죽었다 
꿈을 좇은 사나이 
선방 고양이의 가르침 
들어갈 수 없습니다 
새 천년을 위한 법률 
허물고 다시 짓기 
기도라하, 모든 것이 헛될지라도 
길을 여는 열쇠 
사명 
보이지 않는 책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마녀사냥과 인간이 지닌 미지의 능력 
나만의 리듬으로 
다르게 여행하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나의 진정한 수호자 
마음이 시키는 일 
미소 짓던 커플 
두번째 기회 
하느님의 돋보기 
사막의 눈물 
바랑 속의 바나나 
마음의 소리 
세 자매 바위 
성공의 맛 
다도 
구름과 모래언덕 
노르마의 기쁜 나날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사랑은 기적을 부른다 
물러나는 기술 
사과 한 알의 기적 
아이들의 질문 
보이지 않는 기념물 
우리 생을 이루는 얼굴 없는 자들 
2001년 9월11일을 돌이켜보며 
신의 표지 
오늘이 아름다운 이유 
인간 존재의 흥미로움 
죽은 후의 세계 일주 
변하지 않는 가치 
두 개의 보석 
배고픈 말 
실수하라, 즐겁게 
영성을 추구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들 
가장 가치 있는 일 
부시 대통령, 고맙습니다 
지혜로운 투자 
세번째 열정 
신을 섬기는 똑같은 방법 
악마는 선행을 원하다 
안테의 법칙 
우리 함께 노래 불러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기적을 믿습니까? 
폭풍을 마주하는 법 
마지막 기도문 
 
Posted by izz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