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파울로 코엘료. 왠지 손이 가지 않고 버텼다. 출판사의 탁월한 마케팅이거나 작가의 타고난 인기때문일 것이라며 시기심이 있었다. 불현듯 다가온 산문집과 연이은 한 권의 소설은 작품세계를 탐독할 작가를 찾았다는 걸 깨닫기에 충분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 문화의 무당, 삼신할매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많은 비유와 상징이 비슷하거나 왠지 모를 친근감을 주기까지 했다.
이야기꺼리를 맛깔스럽게 버무려서 내놓는 잘 차려진 밥상. 맛을 보며 다양한 시식평이 나올 수 있을 그런 상차림에 마주한 느낌이었다.
기간 : 2011.5.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문학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