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Memo/20122012. 7. 31. 09:15

p.187
여행지에서 그렇게 만났다가 그렇게 떠나 보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우리 일생이 한갓 여행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행길에서 우리는 이별 연습을 한다. 삶은 이별의 연습이다. 세상에서 마지막 보게 될 얼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한 떨기 빛. 여행은 우리의 삶이 그리움인 것을 가르쳐준다.

p.223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수없이 꿈꾸어보았다. 그러면 나는 겸허하게, 아니 남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p.343
제가 늘 말하지만 깨달음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낡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기간 : 2012.7.

책은 도끼다 - 10점
박웅현 지음/북하우스

*** 목 차 ***

* 강의를 시작하며

* 1강 시작은 울림이다 
- 이철수 판화집 『산벚나무 꽃피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 『마른 풀의 노래』 
최인훈 『광장』 이오덕 『나도 쓸모 있을걸』

*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 김훈 『자전거 여행1, 2』 『바다의 기별』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4강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 고은 『순간의 꽃』,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 5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알베르 카뮈 『이방인』, 장 그르니에 『섬』

* 6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7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8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 오주석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손철주 『인생이 그림 같다』
법정 『살아 있는 것들은 다 행복하라』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 농담』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Posted by izz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