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노트북 한 권을 채우다.
2013.10.1.부터 첫 장을 넘기며, 2013.12.31.까지 다 채우기를 목표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졌다. 마침내 2014년도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서기 바로 전에 마지막 장을 쓴다.
처음 시작할때의 서투름과 어설픔이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런 부분도 있고,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의 느낌을 일상에서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큰 수확은 한번도 일기장을 끝까지 채워본 기억이 없는데, 이를 다 채운 것이고, 그 다음은 내가 쓴 글씨를 좋아하지 않아 기피하던 습관에서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그냥 그렇게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2014.3.30.
그림일기 vol.1 플리커 세트